5월 중순 들어 전국이 초여름 더위와 국지성 소나기, 해상 안개가 뒤섞인 복합 기상 상황에 접어들었다.
14일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맑은 하늘과 동풍이 이어지고 있다. 일사량이 늘면서 낮 기온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는 과정에서 고온 건조해지면서 산맥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가 한층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등 동쪽 지역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을 직접 받아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9.1도, 인천 16.8도, 대전 19도, 광주 19.6도, 대구 19.2도, 울산 18.3도, 부산 20.2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미 20도 안팎에 이르렀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18~31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이 31도, 대전 30도, 인천·광주 29도, 대구 27도, 울산 24도, 부산 23도까지 오르겠다.
오후 들어 기상 변수가 겹친다. 한낮 햇볕에 달궈진 대기 하층이 불안정해지면서 오후에서 저녁 사이 호남 지역에 5~20mm, 경남 북서 내륙에 5~10mm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강한 햇볕으로 오존 농도도 높아져 수도권과 충남, 호남, 경남은 오후 들어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15일(금)은 전국에 맑은 하늘이 펼쳐지고 공기질도 양호해 나들이 여건이 무난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22~32도가 예상된다.
16일(토)은 기온이 한층 더 올라 아침 최저 12~18도, 낮 최고 23~32도까지 오르겠다. 당분간 평년(최저 10~14도, 최고 20~25도)을 크게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해상에서는 안개에 주의해야 한다. 서해상과 동해상에 당분간, 제주 해상과 남해 서부 해상에는 14~15일 해무(바다 안개)가 끼겠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200m에 못 미치고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내외로 일겠으며,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1.0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