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가 개봉 15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이번 주말 누적 관객 500만 명 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전날 7만9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43.9%)을 동원해 일일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12만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예매율 32.2%, 예매 관객 수 10만 9천여 명(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이번 주말 1위도 예고하는 모양새다.
'군체'는 개봉 4일째 100만, 5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4일째 400만 관객을 차례로 돌파하며 2026년 개봉작 최단 기간 기록을 연이어 갱신했다.
생명공학과 교수 세정(전지현 분)을 중심으로 감염 사태로 봉쇄된 빌딩에서 생존자들이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부산행'(2016), '반도'(2020)에 이은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좀비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국내 흥행에 더해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군체'는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개봉 3일 만에 '파묘'를 앞질러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에 오른 데 이어 '부산행'에 이어 2위로 올라섰으며, 필리핀에서도 개봉 5일 만에 '부산행'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달성했다. 해외 124개국에 선판매된 이 작품은 유럽·남미 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흥행 속도는 둔화되는 추세다. 목요일 기준 일일 관객 수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21일 19만9천여 명에서 28일 12만5천여 명, 전날 7만9천여 명으로 줄었다. 이번 주말 500만 명 고지 돌파 여부는 주말 유입 규모에 달린 상황이다.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은 전날 4만여 명(점유율 20.4%)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한 이 작품은 2000년대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재결합해 무대에 오르는 이야기를 담았다.
강동원·엄태구·박지현이 그룹 멤버를, 오정세가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을 연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예매율 19.5%(예매 관객 6만6천여 명)로 이번 주말 '군체'와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공포 영화 '백룸'은 전날 2만7천여 명(15.3%)을 동원해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9만9천여 명으로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넷 괴담을 원작으로 미지의 공간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동명 유튜브 영상으로 반향을 일으킨 케인 파슨스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 독립영화사 A24가 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