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제4회 특별성과 포상금 1억 7,700만 원 지급… 1년 8개월간 끈질긴 추적으로 재개발 조합장 뇌물수수 적발
  • 불법사금융·피싱 환수 등 국민 체감 성과 중심 포상… 소통/공감 게시판 통해 국민 직접 추천 제도 활성화
공직 사회의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한 경찰의 끈질긴 집념이 실질적인 성과와 보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직 사회의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한 경찰의 끈질긴 집념이 실질적인 성과와 보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5월 8일, 특별한 치안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한 ‘제4회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14건의 우수 사례를 선정해 1억 7,7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포상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성과 중심 조직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특히 장기간의 수사를 통해 대규모 재개발 비리를 밝혀낸 수사팀이 최고 수준의 포상금을 거머쥐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1,500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의 성과다. 황기섭 팀장을 필두로 한 수사팀은 조합원 수만 3,000여 명에 달하는 대형 재개발 구역 내 조합장의 뇌물수수 등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무려 1년 8개월간 수사력을 집중했다. 복잡하게 얽힌 이권 다툼과 방대한 회계 자료,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이해관계자들의 거센 항의 속에서도 수사팀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와 기소 과정에서 치밀한 증거를 제시해 공공 부문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포상은 부패 수사 외에도 민생 경제를 위협하는 범죄에 대응한 사례들이 고루 포함됐다. 연 5,735%라는 살인적인 고금리로 서민들을 괴롭힌 불법 대부업체 총책 등 15명을 검거하고 범죄 수익금 22억 5,000만 원을 추징보전한 경기남부청 광수대가 1,700만 원을 받았다. 또한, 국내 수사기관 최초로 중국 현지 법원과 공조해 피싱 피해금 전액을 직접 환수한 강원경찰청 사례는 초국가적 사법 공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경찰청은 사회적 약자를 향한 2차 가해와 허위정보 유포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했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 국가적 재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의 모욕과 허위사실 유포자를 추적해 구속한 경찰청 전담 수사팀에도 1,700만 원의 포상금이 돌아갔다. 이 밖에도 배달 대행업체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보복 테러를 일삼은 조직을 소탕한 서울양천경찰서 강력팀과 전국 최초로 '노쇼(예약부도)' 사기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 강원경찰청 수사팀 등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성과 중심의 공정한 보상 체계가 경찰 조직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민 치안 서비스 질을 높이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공무원들이 자신의 성과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 역시 경찰청 누리집 내 ‘우수공무원 추천’ 게시판을 통해 우리 동네의 숨은 영웅들을 직접 추천할 수 있다. 선정된 대상자들은 향후 1주일간의 엄격한 공적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포상금을 수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