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문제 만점에 근접한 우민규 학생 세계 2위 기록
  • 부자(父子) 과학 올림피아드 메달 신기록도 수립
2025년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 대표단이 2025년 볼리비아 수크레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전원 금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새로 썼다. 84개국에서 330명의 최우수 학생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경기과학고 2학년 변재우, 서울과학고 3학년 우민규, 경기과학고 3학년 이유찬, 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 정민찬 등 네 명의 한국 선수 전원이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이는 한국이 1992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우민규 학생은 만점에 가까운 뛰어난 점수로 개인 세계 2위에 올랐으며, 변재우 학생은 1990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받은 변명광 박사의 아들로, 부자가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이틀 동안 하루 5시간씩 3문제, 총 6문제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었으며 각 문제는 100점 만점으로 구성돼 총점 600점 만점을 목표로 했다. 출제된 문제들은 그리디 알고리즘, 그래프 이론, 제곱근 분할 등 다양한 알고리즘 분야를 아우르며, 문제명으로는 ‘선물’, ‘3개의 봉우리’, ‘세계지도’, ‘축제’, ‘이주’, ‘장애물’이 포함되었다.

특히 대회 전 한국 대표단은 7월 한 달 동안 집중 합숙 교육을 받았다. 이 중 네 문제(‘선물’, ‘3개의 봉우리’, ‘축제’, ‘장애물’)는 합숙 교육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졌으며, 2023년 금메달리스트 박상훈 코치의 1대1 밀착지도를 통해 실력을 극대화했다. 이로 인해 대표 학생들은 해당 문제에서 단시간에 고득점을 얻어, 경험하지 못한 나머지 두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 또한, 2015년 금메달 수상자인 조승현 코치가 출제한 문제도 이번 대회 공식 문제로 채택되는 등 한국 대표단의 교육과 교수진 수준이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위원장인 김성열 위원장은 “대회 참가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세계 1위 성과로 마무리해 자랑스럽다”며 “대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실력이 앞으로도 계속 빛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