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겟팅 넘어 ‘참여 설계’가 승부처… AI 엔진 ‘다이내믹 트리오’로 광고 전 여정 자동화
- 게임 UA·커머스 광고 성과 입증… 설치비용 30% 절감 및 광고 참여율 26% 달성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검색과 구매 의사결정을 대신하는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가 도래하면서 광고 산업의 패러다임이 ‘노출’에서 ‘상호작용’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기업 버즈빌은 29일 개최된 ‘BUZZVIL MEDIA DAY 2026’에서 광고의 진짜 전장은 노출 이후의 사용자 참여에 있다고 정의하며, 이를 현실화할 ‘인터랙션 AI 에이전트’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버즈빌이 이날 선보인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 ‘다이내믹 트리오(Dynamic Trio)’다. 이 엔진은 사용자별 최적 소재를 매칭하는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 실시간 이탈 징후를 포착해 행동을 유도하는 ‘다이내믹 멀티미션’, 그리고 맞춤형 보상을 설계하는 ‘다이내믹 리워드’ 등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된다. 단순히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기존 타겟팅 방식을 넘어, 노출된 광고에 사용자가 어떻게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만들 것인지를 수 초 내에 결정하는 구조다.
이관우 버즈빌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탐색 과정을 대신하면서 광고가 사용자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며, "앞으로는 단순 노출이나 정교한 타겟팅만으로는 부족하며, 사용자가 스스로 참여하고 싶어지는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광고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버즈빌은 광고 노출 전 퀴즈나 게임을 통해 거부감을 낮추는 ‘프리 임프레션’부터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는 ‘포스트 임프레션’ 경험을 AI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기술적 성과는 이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2024년 출시된 게임 UA(사용자 획득) 광고는 첫해 캠페인 수가 전년 대비 2,800% 폭증했다. 특히 단계별 미션과 리워드 설계를 통해 설치당 비용(CPI)은 30% 낮췄으며, 설치 후 30일 내 구매 기준 광고수익률(ROAS)은 타 매체 대비 20% 높게 나타났다. 올리브영 등과 협업한 커머스 광고 역시 인터랙션 경험 사용자의 구매 기여도가 배너 단독 참여자 대비 359%포인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버즈빌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독자적인 ‘3중 데이터 생태계’를 꼽았다. 국내 주요 금융사 및 리테일 파트너를 통해 확보한 퍼스트파티 데이터와 500여 제휴 매체의 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없이 학습하는 연합학습 체계가 기술적 토대가 됐다. 고재희 버즈빌 제품총괄은 “초개인화 인터랙션 광고는 수많은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판매원을 배치하는 것과 같다”며,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모순된 개념인 ‘개인화’와 ‘대량 생산’을 동시에 구현했음을 시사했다.
향후 버즈빌은 광고 운영 전 과정을 AI가 전담하는 ‘셀프 드라이브 마케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광고주가 예산과 목표만 입력하면 AI가 소재 생성부터 매체 배분, 보상 할당까지 자동 수행하는 ‘AI 네이티브 광고센터’가 그 지향점이다. 광고를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단이 아닌, 사용자에게 혜택과 재미를 주는 하나의 콘텐츠로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