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업 1.4%·자동차 7.8% 수직 상승하며 생산 견인… 고성능 하이브리드차 및 항공기 수입 투자 활발
- 가전·IT 기기 판매 호조에 소매판매 1.8% 반등… 경기 예고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0.7p ‘껑충’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반도체 생산이 일시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서비스업의 강력한 회복세에 힘입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생산 부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금융·보험업이 4.6% 급증하고 해상 및 항공 여객 운송업을 포함한 운수·창고업이 3.9% 늘어나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1.4% 끌어올렸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가 8.1% 감소하며 주춤했으나,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신규 부품 생산이 활기를 띤 자동차 분야가 7.8%, 컨테이너선 등 기타운송장비가 12.3% 폭증하며 하락분을 상쇄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전월 대비 0.4%p 상승한 74.8%를 기록하며 공장 회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소비 시장에도 활기가 돌았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통신기기와 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9.8%나 급등하며 소비 심리 회복을 주도했다. 다만 업태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소매(8.6%)와 전문소매점(6.5%)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반면, 대형마트는 12.5% 급감하며 유통 시장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투자 지표는 운송장비가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0.3% 소폭 감소했으나, 항공기 수입 투자 등 운송장비 투자가 5.2%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1.5% 증가했다. 다만 건설 부문은 여전히 차가운 상황이다. 주거용 건축과 일반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들며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7.3% 감소했다. 그럼에도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30.3% 급증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와 취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코스피 지수 상승과 수출입물가비율 개선 등에 힘입어 0.7p 올라 향후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반도체 재고가 감소하고 가동률이 상승하는 등 제조업 전반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어 경기 회복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