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기준금리 3.5% 13회 연속 유지
  • 물가 둔화 흐름 속 대외 변수·금융안정 고려

물가 둔화 흐름 속 대외 변수·금융안정 고려

한은 기준금리가 연 3.5%로 동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한은 기준금리는 13회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물가 둔화 흐름 점검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은 2.2% 수준을 유지했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 연간 상승률은 2.5%로 전망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2.2%, 내년 2.0%로 제시됐다.

다만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환율 움직임 등 대외 요인은 향후 한은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환율·대외 변수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7월 회의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포럼에서의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이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선물 시장에서는 9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누적 90bp 이상 완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는 102.40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통화정책은 미국 금리 흐름과 환율 안정 여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외환시장 변동성은 향후 한은 기준금리 운용 방향을 판단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 기준금리 자료화면

금융안정 요인

한국은행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 흐름을 점검 대상 요인으로 언급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역시 잠재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성장률은 2.4%, 내년은 2.1%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가계부채 증가세와 외환시장 경계감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금융안정 변수는 향후 한은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함께 고려될 전망이다.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

한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일부 금리 조정이 이뤄졌다.

미래에셋생명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기존 2.0%에서 1.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보험업권 상생방안’의 후속 조치다.

해당 조치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반영되며 기존 대출잔액에도 적용된다. 실직·폐업·입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계약자를 대상으로 이자 납입유예 제도도 시행된다. 각 내용별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관련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