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발표, 체류인구 2,332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4.8배…강원 양양은 최대 27배 방문
  • 1인당 평균 카드사용액 12만2천 원으로 증가…삼척·담양·남해 등 20개 시군구 체류소비 비중 50% 상회
행정안전부는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생활인구가 약 2,81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생활인구가 약 2,81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332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4.8배에 달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등 등록인구에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7월 생활인구는 약 2,721만 명, 8월은 약 3,217만 명, 9월은 약 2,514만 명으로 나타났다. 7·8월은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9월은 추석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2025년에는 10월 초 개천절과 한글날이 이어지며 최장 10일 연휴가 형성되면서 이동 수요가 일부 이연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월 대비 생활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7월 강원 평창(약 5만4천 명), 8월 부산 동구(약 6만9천 명), 9월 충남 금산(약 1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 동구는 인구감소지역 중 유일하게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체류인구가 증가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강원 양양이 가장 높았다. 2024년 3분기에 이어 2025년 3분기에도 등록인구보다 최대 27배 많은 체류인구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체류시간은 11.8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3.5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체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이 50% 이상인 지역도 다수 확인됐다. 전북 김제, 전남 화순·영암, 경북 고령·영천·의성, 경남 함안·창녕 등 11개 지역은 체류인구의 절반 이상이 최근 3개월 내 재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정 수준의 고정 방문 수요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 측면에서는 체류인구 규모는 전년 동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사용액은 증가해 분기 평균 12만2천 원으로 집계됐다.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늘었다. 다만 생활인구 전체 카드사용액 중 체류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7월 35.9%, 8월 39.5%, 9월 35.2%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생활인구 전체 카드사용액 중 체류인구 카드사용액 비중이 29%에서 54%까지 나타났다. 강원 삼척·고성·정선·횡성·홍천,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무주, 전남 담양, 경북 영덕·울릉, 경남 남해 등 20개 시군구에서는 체류인구의 카드사용액 비중이 50%를 넘어 등록인구 소비를 상회했다. 체류인구 소비가 지역 상권 유지와 매출 확대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정 결과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2024년부터 지정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보다 상세한 지역별 생활인구와 소비 특성 자료는 국가데이터처 빅데이터활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