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799억원→2024년 2조2856억원...7년새 6배 성장
- 일본 수출 49.5% 최고, 온라인 전송권이 84% 차지
- 종사자 31.6% "중소 에이전시라는 이유로 플랫폼 진입 어려워"
한국 웹툰 산업이 2024년 2조28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년 연속 2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9일 '2025 웹툰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4년 웹툰 산업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285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년도 매출액은 2조1890억원이었다.
웹툰 산업 매출액은 2018년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관련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7년 379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20년 1조53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021년 1조5000억원, 2023년 2조원을 차례로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시장에서는 일본이 4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북미 21.0%, 중화권 13.0%, 동남아시아 9.5%, 유럽 6.2%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형태별로는 온라인 전송권이 84.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출판권 7.6%,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라이선스 3.9%,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 3.0% 순이었다.
수입 역시 일본이 5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화권도 41.2%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유럽 4.2%, 북미 2.3%, 동남아시아 0.9%가 뒤를 이었다. 수입 형태는 온라인 전송권이 76.0%로 가장 많았으며, 출판권 20.1%,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라이선스 3.5%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산업 규모의 급성장과 달리 웹툰 업계의 불공정 계약 관행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웹툰 종사자의 14.3%가 불공정 계약 및 행위를 직접 겪었다고 응답했다. 주변 지인이 불공정 계약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17.7%에 달했다.
불공정 계약 및 행위 형태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서는 '다른 사업체에 비해 마케팅, 프로모션, 노출 순위에서 차별받았다'는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다. '중소 에이전시·출판사라는 이유로 플랫폼 진입이 어렵다'는 답변이 31.6%, '수익 분배 비율을 타사 대비 낮게 책정하도록 요구받았다'는 응답이 27.2%를 기록했다.
또한 일방적 계약 해지 경험이 27.1%, 계약 변경 경험이 23.2%로 나타나 종사자들이 계약 과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웹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과 종사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