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지원, ‘이 대통령 1호기 먹튀’ 발언 정면 비판
  •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동혁 발언 수위 놓고 논란 확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 장래가 불안하면 정치인은 헛발질이 잦아진다”며 “장 대표의 헛발질 정도가 민주주의와 국민 용인의 한계치를 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 대표가 G20 등 4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먹튀하고 1호기가고 있다’며 막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치인의 품격과 국격을 함께 무너뜨리는 언행”이라며 “국민의힘 대표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전날 장동혁 대표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진상 규명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7800억 원을 범죄자 배 속에 집어넣어 놓고 1호기를 타고 해외 먹튀한다”며 “돌아오면 기다리는 것은 국정조사고 그다음은 특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대통령실을 겨냥한 고강도 정치공세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최근 연이어 거친 언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한동훈 전 장관 대신 극우 성향의 유튜버 전한길 씨를 공천하겠다고 발언해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2일 국회 앞 대장동 규탄대회에서는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며 보수 결집을 촉구했고, 보수 유튜브 채널 출연에서는 전광훈 목사, 황교안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 어려워도 정치적 정도는 지켜야 한다”며 “윤석열·황교안·전광훈·전한길 등과의 극우 카르텔로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면 내년 지방선거 패배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동혁의 정치 운명은 내년 6월까지다.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더 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 대표의 발언 수위를 두고 비공식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정당 대표로서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며 내부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