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46.8%·박주민 42%… 나경원·한동훈 등 범보수 내에서도 독주
- 민주, 국정감사 통해 오세훈 견제 강화… 여론 반전엔 난항

내년 6월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실시된 서울시장 가상 맞대결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주당이 오 시장 관련 의혹 제기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여론상에서는 뚜렷한 격차 축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와 뉴스토마토가 지난 28~2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오 시장은 범보수 진영 차기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27.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5.4%로 뒤를 이었다.
범진보 진영 차기 시장 후보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11.7%, 김민석 국무총리 10.3%, 정원오 성동구청장 8.4%로 나타났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6.8%,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5.5%를 기록했다.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오 시장이 민주당 후보들을 상대로 모두 우위를 보였다. 오 시장은 범진보 진영 1위인 박주민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46.8%를 기록해 박 의원(42.0%)을 오차범위 내에서 4.8%포인트 앞섰다. 서영교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47.6%, 서 의원이 40.4%로 집계됐으며, 전현희 의원과의 맞대결에서는 오 시장 47.4%, 전 의원 39.0%를 기록했다. 박홍근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오 시장이 46.7%로 박 의원(35.9%)을 큰 폭으로 앞섰다.
이처럼 진보진영 유력 주자들과의 대결에서 모두 우세한 결과가 이어지자 민주당은 오 시장 견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명태균씨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한강버스 사업 부실 의혹 등을 집중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을 오 시장의 정책 실패로 지적하며 여론전에도 나선 상태다.
이번 조사 결과 일부에서는 오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여전히 상대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군 난립과 지지층 결집 부진으로 뚜렷한 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내년 선거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