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대표 “살인특검 진실 반드시 밝힐 것” 방명록에 남겨
  • 특검 폭력수사 의혹 제기에 당론으로 ‘민중기 특검법’ 발의 결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인근에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 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경기 양평군청 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해 국회 정문 근처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이 단체로 조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 직후 국회 내 설치된 분향소를 찾아 빈소를 지켰다. 장 대표는 조문 후 방명록에 “명복을 빕니다. 살인특검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적어 고인의 죽음에 대한 특검 수사의 문제점을 강력히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12일 국회 경내에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으나, 국회 사무처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재차 분향소를 설치한 뒤 의원들이 단체로 애도하는 뜻을 표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중기 특검팀의 과도한 수사 방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당론으로 ‘민중기 특검 폭력수사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살인적 기법으로 인해 국민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진상을 규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특검을 대상으로 한 특별검사 도입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경기 양평군청 소속 공무원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검팀 조사를 받은 이틀 뒤인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고인은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 수사와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자필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특검 수사 절차 및 방식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망 사건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과 함께 수사 방법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천명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쟁점화하는 것에 반발하며 유족과 국민에 대한 존중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