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수출액 55억 달러, 1~8월 누적 수출 477억 달러로 역대 최고 경신
  • 전기차 내수판매 14.1만대…9월 중 지난해 연간 판매량 추월 전망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수출 대기 중인 완성차들. (사진=연합뉴스)

2025년 8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생산·내수·수출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량은 전년동월 대비 5.5%, 내수는 8.3%, 생산은 7.1%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55억 달러를 기록, 역대 8월 최고치를 새로 썼고, 1~8월 누적 수출액도 47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에서 전기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독일(1억6천만 달러, +118.7%), 스페인(1억4천만 달러, +54.5%), 네덜란드(8천만 달러, +110.3%) 등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국(2억5천만 달러, +115.7%), 튀르키예(1억 달러, +96.1%) 등 기타 유럽국가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유럽 전체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63.2% 증가한 13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년동월 대비 26.6% 늘어난 6만9천 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는 78.4% 급증한 2만3천 대가 수출되며 EV3(7,444대)와 캐스퍼 해외 수출명인 인스터(3,333대)가 선전했다.

내수 역시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8월 내수판매량은 13만9천 대로 전년동월 대비 8.3% 확대됐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7만 대로 판매점유율이 절반(50.7%)을 넘어섰다. 전기차 판매는 2만4천 대로 55.7% 늘었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도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7년 만에 신형 넥쏘가 출시된 수소차는 170.9% 급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1~8월 누적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14만1천 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14만2천 대)에 육박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9월 중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성장을 발판으로 8월 한 달간 32만1천 대를 기록, 2013년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기차 전환 가속 속에서도 친환경차 경쟁력이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