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모두 증가, 설비투자도 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 소비쿠폰 지급·對美 관세협상 타결로 심리 개선…정부 “추경 신속 집행해 내수 반등 확산”
2025년 7월,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소매판매가 2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7월 산업활동이 두 달 연속 반등하며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소매판매가 2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해 소비 회복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29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광공업 생산이 0.3%, 서비스업이 0.2%, 공공행정이 2.8% 늘어나며 산업 전반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해 제조업 경기 회복 흐름을 확인시켰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비와 투자가 경기 개선을 견인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는데 이는 2023년 2월 이후 2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를 직접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투입 확대 영향으로 전월 대비 7.9% 늘며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만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1.0%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달 큰 폭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경기 회복 조짐은 심리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민간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7월 말 타결된 한·미 간 관세 협상이 기업 심리를 끌어올리며 투자 회복 전망에도 힘을 실었다.

정부는 살아난 내수 모멘텀이 단기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지방을 중심으로 소비·건설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추석 연휴와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내수 진작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대미 관세 협상에 따른 후속 대책과 기업 피해 보완책을 9월 중 마련하고, AI 대전환·초혁신경제 30대 프로젝트 등 새정부의 성장 전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의 산업·소비 지표 개선 흐름이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