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선박·승용차 수출 증가에도 전체 수출 4.3% 줄어, 중국·미국 등 주요국 수출 부진 영향
  • 수입은 13.6% 감소, 에너지 수입 17.7% 급감…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 수입은 증가
반도체의 수출 감소가 8월 초 수출 부진에 영향을 줬다. (사진=연합뉴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8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고, 수입은 159억 달러로 13.6%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선박, 승용차 등 일부 품목에서 증가했으나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2.0% 증가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5%로 3.9%포인트 상승했다. 선박 수출은 81.3% 급증하는 등 일부 품목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대만에 대한 수출이 각각 4.1%, 47.4% 늘어난 반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각각 10.0%, 14.2%, 34.8% 감소해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베트남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44.8%를 차지했다.

수입에서는 무선통신기기 등이 8.0% 증가했지만, 원유, 반도체, 가스, 석유제품 등의 수입이 크게 줄면서 전체 수입 감소를 이끌었다. 특히 에너지 관련 품목인 원유, 가스, 석탄의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1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국 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의 수입이 각각 2.1%, 9.4% 증가했으나 중국, 미국,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수입은 11.1%, 18.7%, 5.3%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