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생산거점 확대와 현지 세액공제 반영, 북미 시장 공략 강화
  • 2분기 이후 업황 불확실성…관세·수요 둔화 변수 주목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 순이익 2,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8.2%, 순이익은 6.8%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1분기 AMPC 규모는 4,577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1% 늘었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적자는 830억 원으로 집계돼, 세액공제 효과가 실적 반등에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내에서 7개의 배터리 생산 거점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다. 특히 애리조나 공장 등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 건설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과 공급망 다변화, 생산성 향상 노력은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북미에서 생산·판매되는 LG엔솔 배터리 탑재 전기차는 IRA 보조금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및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해 북미 시장 선도와 고객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자동차 관세 영향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2분기 이후 업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GM, 혼다 등 주요 고객사의 북미 외 생산 비중 확대와 합작법인 가동 지연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 시장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품질·비용·납기(QCD)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