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중남미 수출 부진, 전기차 수출 21% 감소…내수는 3년 연속 100만대 돌파
- 산업부, 관세 충격 대비 긴급 대응대책 시행…친환경차 전환 가속화

2025년 1분기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과 수출에서 동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101만34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수출 역시 금액 기준 1.3%, 수출량 기준 2.2% 줄어든 173억200만 달러, 67만3705대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조업일수 3일 감소(4.5%)가 꼽힌다. 특히 북미와 중남미,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북미 수출액은 9.4%, 중남미는 9.3%, 오세아니아는 12.9% 각각 줄었다. 전기차 수출도 21.7% 감소해 6만3933대에 그쳤다.
반면 내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8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내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특히 친환경차 내수판매가 16만9000대로 20% 이상 급증하며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를 포함하며,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 변화가 맞물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자동차 생산량은 1.5%, 내수판매량은 2.4%, 수출액(금액 기준)은 1.2% 각각 증가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4000만 달러로 역대 3월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 9일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발표하며,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관세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미 협상 경과와 피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친환경차 전환 가속화와 수출시장 다변화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