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여야 지지율 동반 하락
- 중도층, 정권 교체 지지 65.7%…탄핵 정국이 민심 흔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 정치권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4.8%, 국민의힘은 35.7%로 집계됐다. 두 당의 격차는 9.1%포인트로, 민주당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양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0.4%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리얼미터는 산불 피해 복구와 미국 관세 부과 등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여야가 탄핵 국면에만 집중하며 민생 현안을 소홀히 한 점이 양측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TK(대구·경북) 지역에서 5.4%포인트 상승하며 선전한 반면, 국민의힘은 TK에서 무려 7.1%포인트 하락했다. 충청권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5.1%포인트 떨어졌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30대·40대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
정권 교체 여론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조사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56.9%로, ‘정권 연장’을 지지하는 응답자(3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각각 0.2%포인트, 0.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65.7%, 정권 연장론이 29.6%로 큰 차이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탄핵 정국 장기화와 여야 간 극한 대립으로 인해 정치적 혼란과 국민적 피로감이 확산되면서 양측 모두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 여론은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대선 국면에서 야권의 전략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 수준)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