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매매·전월세 거래량 상승, 서울 인허가 물량 급증
  • 비수도권 착공·분양 실적 감소, 미분양 주택 7만 가구 기록
주택건설 실적 통계.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주택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건설과 분양 실적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상반된 결과가 두드러졌고,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엇갈린 인허가 실적
2월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7,003호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했지만, 연초부터 누적된 실적은 22,131호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3% 증가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2월 인허가 물량이 4,844호로 전년 동월 대비 97.6% 급증하며 수도권 인허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2월 인허가 물량이 5,500호로 전년 동월 대비 60.7% 감소했고, 누적 실적 역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준공 실적에서 혼조세 드러나
착공 실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 착공 물량은 4,449호로 전년 동월 대비 26.8% 증가했지만, 누적 실적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하며 건설 시장의 위축을 보여주었다. 서울 지역 착공 실적 역시 894호로 전년 동월 대비 29.4% 줄어들었지만 연초부터 누적된 실적은 소폭 증가했다. 준공 실적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준공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3%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준공 물량은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8.8%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분양 시장 위축과 미분양 추이
2월 전국 분양 물량은 총 5,385호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9.4% 감소하며 분양 시장의 위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누적 분양 실적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7.9% 감소해 건설 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한편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미분양 주택 수는 70,061호로 전월 대비 3.5% 줄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오히려 증가해 총 23,722호를 기록했다.

거래량 상승…매매·전월세 모두 활기
주택 거래는 매매와 전월세 모두 활기를 띠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국 매매거래량은 총 50,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했고, 수도권 매매거래는 같은 기간 동안 약 3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전월 대비 무려 46.7% 급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월세 거래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전국적으로 총 278,238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각각 약 35%, 44%씩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시장 변화와 정책 방향
이번 통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상반된 흐름과 함께 건설·분양 시장에서 혼조세를 보여주었다. 수도권에서는 매매와 전월세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착공 및 분양 실적이 크게 줄어드는 등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주택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미분양 관리와 지역별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