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 속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26.9% 증가
- 대미 수출 11.5% 증가, 대중 수출 19.6% 감소…무역수지 58억 달러 흑자

주요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휴대폰이 33.3% 증가한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분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 통신장비 역시 74.1% 증가해 3.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인도로의 항해 보조장치 공급 급증과 미국으로의 전장용 통신장비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3.0% 감소한 96.5억 달러를 기록했다.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과 낸드 플래시 공정 전환으로 인한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5.1%)도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 및 가전제품 수요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26.9% 증가한 9.4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5.6%), 미국(11.5%), 대만(124.3%), 인도(54.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 -19.6%), 유럽연합(-7.6%), 일본(-5.7%)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등의 호조에 힘입어 11.5% 증가한 2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 수출은 반도체 수출 감소(-31.8%)로 19.6% 감소한 59.2억 달러에 그쳤다.
한편, 2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109.0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58.1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국내 기업의 AI 서버 및 GPU 투자 확대로 중대형 컴퓨터(3.3%)와 멀티미디어 카드(41.6%)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통신장비,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수출 호조로 전체 ICT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앞으로도 수출 다변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ICT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