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휴직자 132,535명으로 역대 최고… 전년 대비 5.2% 증가
  • 중소기업 육아휴직 활용도 상승… 전체의 56.8% 차지
지난해 육아휴직이 132,53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남성 사용 비율은 최초로 30%를 넘어섰다. (사진=고용노동부)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며 '남성 육아휴직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육아휴직자는 총 132,53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남성이 41,829명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5.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9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초에는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하며,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증가율 42.6%를 크게 웃돌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부모함께 육아휴직제 확대 등 일·가정 양립 제도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하는 부모 누구나 걱정 없이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제도 안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육아휴직 사용의 질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자녀 연령별로는 돌봄이 가장 필요한 0세(생후 12개월 이내) 때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여성은 80.0%, 남성은 46.5%가 자녀 0세 때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서의 육아휴직 활용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는 75,311명으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p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0인 미만 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도 60,128명(45.4%)으로 전년 대비 0.9%p 증가했다.

한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사용자도 26,627명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이는 육아휴직 사용자 증가율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로, 제도 확산 속도가 더욱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육아휴직급여를 월 최대 250만원까지 인상하고, 부모함께 육아휴직제도의 혜택을 확대하는 등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인력공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지원금과 동료업무분담지원금을 확대 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육아휴직 사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