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 복지 정책 설계자, 국회 입성… 조국 의원직 승계로 정치 무대에
  • 백선희 교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3번에서 의원으로… 노무현·문재인 정부 복지 정책 전문가
지난 4월 4일, 조국혁신당 백선희 비례대표 후보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백 교수를 조 전 대표의 의원직 승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복지 정책을 설계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중앙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백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설 육아정책연구소장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 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백 교수의 남편은 문재인 정부에서 두 번째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부부가 함께 문재인 정부의 복지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는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3번을 배정받았으나 당시 낙선했다. 그러나 조 전 대표가 12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자, 공직선거법에 따라 승계 절차가 진행됐다.

선관위의 신속한 승계 결정으로 백 교수는 14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 확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 교수는 인재영입 당시 "복지정책 전문 교수이자 전문가로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육아·저출생 대책 그리고 복지 정책 수립과 추진에 직접 참여해왔다"며 "역주행하는 윤석열 정부와 정책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의원직 상실과 함께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게 됐다. 조 전 대표는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잠깐 멈추지만, 이는 결코 조국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더욱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