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클럽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의 4강전이 수원에서 열리며, 내고향 선수단의 방한이 확정됐다고 5월 4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FC가 지난 1일 축구협회에 내고향의 경기 참가가 확정됐다고 알려왔다. 정부에 내고향 선수단의 방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고향 선수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이 성사되면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한국 내 공식 경기 출전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북한 여자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으로, 남북 관계 경색 이후 장기간 멈춰 있던 체육 교류가 클럽 대항전 무대에서 재개되는 셈이다.
AFC는 이번 시즌 AWCL 준결승과 결승을 ‘AWCL 파이널’로 묶어 단일 개최지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강전을 앞둔 시점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수원FC 위민의 4강 진출로 수원 개최가 확정됐다.
경기는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준결승은 5월 20일 두 경기로 편성됐으며, 수원FC 위민-내고향 경기는 같은 날 오후 7시에 열린다. 결승은 5월 23일 오후 2시에 치러진다.
내고향은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한 클럽으로, 북한 1부 리그 우승 경력을 가진 팀으로 소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3전 전승(23득점 무실점)을 거뒀고,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경쟁을 통해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수원FC 위민과 한 차례 맞붙어 내고향이 3-0으로 승리한 바 있어, 준결승은 ‘리턴 매치’ 성격도 갖는다.
내고향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5월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부 차원의 방남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축구협회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