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상자 중 절반가량 신청 완료하며 뜨거운 호응… 전남 64%로 전국 최고 신청률 기록
-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지급 방식 선호도 압도적…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등 선택 폭 넓혀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 속에서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시행 중인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자가 사업 시행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150만 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와 관련 부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24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총 152만 6,513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자 322만 7,785명 중 약 47.3%에 해당하는 수치로, 현재까지 지급된 금액은 총 8,697억 원에 달한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전남 지역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남은 대상자 14만여 명 중 9만여 명이 신청해 64.3%라는 압도적인 신청률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55.7%)과 울산(51.6%) 순으로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반면 경기도는 신청자 수 자체는 26만 6,9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나, 워낙 대상 인원이 많아 신청률은 42.2%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 역시 47.9%의 신청률을 보이며 평균 수준의 접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원금 수령 방식에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통한 포인트 충전 방식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전체 신청자의 약 39%인 59만 5,973명이 카드 방식을 선택했으며, 뒤를 이어 선불카드(57만 6,017명)와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29만 6,735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종이 형태의 지류형 상품권 신청은 5만 7,800명에 그쳐, 디지털 방식의 지급 수단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지원금은 고유가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을 위해 마련된 한시적 민생 안정 대책이다. 정부는 신청 초기 접속 폭주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한 요일제 적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아직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들이 기한 내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청 즉시 심사를 거쳐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지급되는 빠른 처리 속도가 신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는 본인이 거주하는 지자체의 홈페이지나 전용 앱, 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정부는 지자체별로 지급 여력이 충분하고 접수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만큼, 5월 중순까지는 대부분의 대상자가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