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을 3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26일 종료 예정이던 휴전이 내달 중순까지 이어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 고위 대표들과의 회담을 직접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됐다"고 자평하면서 "미국은 레바논이 헤즈볼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2차 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 미셸 이사 주레바논 미국 대사 등 미국 측 고위 당국자들이 중재역으로 총출동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예키엘 라이터 주미 대사, 레바논에서는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4일 워싱턴DC에서 루비오 국무장관 중재 아래 양국 주미 대사 간 33년 만의 첫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 9일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접촉이다. 당시 1차 회담 이틀 뒤인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열흘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레바논 분쟁 휴전을 적극 중재한 배경에는 미·이란 종전 협상이 자리한다. 이 전쟁은 이란을 배후로 한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벌이는 충돌로,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미·이란 간 휴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이스라엘·레바논 전선의 긴장이 미·이란 핵협상 테이블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해온 셈이다. 이번 3주 연장이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미·이란 종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조만간 백악관에서 맞이할 것을 기대한다며 양국 정상에 대한 초청 의사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역사적인 이번 회담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