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2025년 폴더블 OLED 패널 생산 150% 확대…애플 신제품에 800만 장 공급 전망
-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 둔화 속 애플의 전략적 진입, 하드웨어 완성도·시장 반응이 관건

애플이 2025년 ‘프리미엄’ 가격대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년 선보일 계획이며, 삼성은 최대 800만 장의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힌지 등 주요 부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종 사양과 출시 일정은 유동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1,250만 장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예상치(500만 장) 대비 약 150% 증가한 수치로,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시장 점유율 53%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애플 신제품 효과로 점유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2024년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약 1,000만 장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전년 대비 21% 감소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폰 비중은 1.5%에 불과했고, 올해 성장률도 3%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시장이 오히려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폴더블폰은 태블릿 크기의 화면을 소형 폼팩터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화면 주름 등 하드웨어 내구성과 높은 가격, 신기함이 사라진 이후의 수요 정체가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실제로 삼성, 화웨이, 오포 등 주요 제조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나, 폴더블폰은 여전히 틈새시장에 머무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2022년 정점을 찍은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자, 프리미엄 신제품으로 신규 수요 창출과 기존 고객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아이폰은 2024 회계연도 기준 2,0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이 내년 폴더블 아이폰을 공식 출시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 구조와 패널 기술력, 그리고 애플 특유의 완성도와 브랜드 파워가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계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지, 아니면 프리미엄 틈새시장에 머무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