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70일 택배 공백 해소...0시 전 주문시 매일 다음날 배송
- 택배노조 94.3% 찬성...택배기사 처우개선 명문화
- 신세계와 '사촌동맹'으로 쿠팡 맞수 도전

CJ대한통운이 2025년 1월 5일부터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 택배·물류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CJ대한통운은 1일 새해 첫 일요일인 5일부터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통해 주7일 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설과 추석 각 3일, 광복절, '택배 쉬는 날'은 휴무로 지정해 주7일 배송에서 제외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그동안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연간 약 70일간 발생하던 택배 공백이 해소된다. 특히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품의 경우, 자정 이전 주문 시 매일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다.
택배기사들의 근무 여건도 개선된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에게 주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되, 기존 주6일 근무 대비 수입 감소가 없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10차례 교섭 끝에 합의한 기본협약 잠정안에 대해 94.3%의 높은 찬성률로 합의했다.
협약안에는 순환 근무제 편성과 관련한 불이익 금지조항이 명문화됐다. 휴일 또는 휴무일과 타구역 배송을 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계약갱신 거절이나 계약해지, 추가 비용 부담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했다.
초기 주7일 배송은 배송밀집도가 낮은 읍·면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시행되며,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휴일 배송 담당 택배기사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CJ대한통운의 이번 결정은 신세계그룹과의 이른바 '사촌 동맹' 이후 쿠팡에 대한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미 G마켓과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스타배송' 서비스를 통해 평일 기준 오후 8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도착을 보장하고 있다.
회사 측 자체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쇼핑과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다수의 고객사가 주7일 배송 도입을 계획하거나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