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안전, 차세대 핵연료 등 신규 기술 투자 계획 반영
  • 산업 AI 투자 2.8%에서 대폭 확대…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통한 기술 확보 나서
지난 3월 11일, 오승철 산업자원통상부 산업기반실장이 '2024 산업통상자원부-SK 기술나눔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 연구개발(R&D) 투자의 큰 틀을 확정하고 기술 패권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산업부는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에서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배터리 안전 기술, 농축도가 높은 차세대 핵연료, 액체수소운반선 기술, 산화갈륨 반도체 등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투자 대상으로 추가됐다. 이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120명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조정 작업을 거쳐 결정됐다. 산업부는 또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해외 기술을 도입한 후 신속히 내재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AI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이다. 현재 산업부 R&D의 2.8% 수준에 불과한 AI 분야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바이오 전 분야 AI 투자 확대 계획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산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투자 방향 설계부터 과제 기획까지 민관의 지혜를 모아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에는 약 1,190개, 8,500억원 규모의 신규 R&D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 과제들은 주로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 산업난제 극복, 소부장 내재화, AI를 활용한 제조·연구개발 등을 위한 것으로,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