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면적 331㎡ 철골조 3개 동 전소 위기…주변 공장 확산 우려에 경보 격상
  • 장비 43대·인력 108명 투입 진화 사투…김포시, 인근 주민 대피령 발령
경기도 김포시의 한 의류 보관 물류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연쇄 확산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경보령을 발령하고 일제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화재 현장. (사진=김포소방서)

경기도 김포시의 한 의류 보관 물류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연쇄 확산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경보령을 발령하고 일제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45분쯤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한 물류창고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솟구쳤다. 소방 당국은 가연성 의류 소재가 타 들어가며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거센 불길이 인근 산업단지 공장 지대로 번질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화재 발생 21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내린 데 이어 오후 3시 26분을 기해 인접 소방서의 전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를 전격 격상했다.

화재가 발생한 시설은 철골 구조물 3개 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331㎡ 규모의 의류 창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발화 당시 현장에 있던 물류창고 관계자 4명은 자욱한 연기를 피해 신속히 건물 밖으로 자진 대피했으며, 다행히 현재까지 소방 당국에 접수되거나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직후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검은 연기가 분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주변 공장 쪽에 불이 났다"고 119에 최초 신고를 접수함에 따라 구조대원들의 초동 출동이 이루어졌다.

지휘권을 확보한 김포소방서는 즉시 현장 지휘소를 설치하고 펌프차와 화학차 등 고성능 진화 장비 43대와 소방관 108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창고 내부에 꽉 들어찬 의류 제품들이 땔감 역할을 하면서 화염의 기세가 워낙 강해 진화대원들이 내부 진입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옆 동으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하는 한편, 미처 대피하지 못한 추가 요구조자가 있는지 탐색하는 인명 구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한 흑연이 하늘을 뒤덮으며 일대 교통이 마비되자 김포시는 재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시 당국은 해당 구역을 통과하는 차량에 인근 도로로 우회할 것을 명령하는 한편, 연기 흡입 위험이 있는 인근 건축물 내 시민들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소방 당국은 포위 진업을 통해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전기적 요인 등 구체적인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한 정밀 감식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