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43회를 맞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23일부터 6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1980년 처음 출범한 이 영화제는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쌓아오며 단편영화 분야의 권위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는 '시네마 & 뤼미에르(Cinéma & Lumière)'를 주제로 내걸었다. 영화를 탄생시킨 근원적 요소인 빛, 그리고 그 빛이 스크린 위에서 빚어내는 영상 언어의 본질을 화두로 삼은 것이다. 동시에 영화라는 매체가 걸어온 역사적 궤적과 오늘날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조명한다.
규모 면에서도 이번 영화제는 주목할 만하다. 124개국에서 5,966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국제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이 최종 상영작으로 낙점됐다.
올해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이라는 외교적 계기와 맞물려 프랑스가 주빈국 자리를 차지했다. 영화제 기간 내내 다채로운 프랑스 단편들이 별도 섹션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프랑스·중국·독일·네덜란드 4개국 감독이 제작한 단편 4편이 나란히 개막작으로 오른다. 국적도, 주제도 다른 네 편의 작품이 한 무대에서 교차하는 자리인 만큼, 단편영화가 지닌 다양성과 밀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인들과의 대담, 원탁회의 등 부대행사가 영화제 전 기간에 걸쳐 마련된다.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공개 일정을 앞당겨 25일 발표되며, 28일 폐막식에서는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수상작이 공개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부산시의 후원 아래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