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 수도권 쏠림 해소 위해 20개 공연 엄선… 4월 30일까지 접수
- 객석 규모별 차등 지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K-팝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정작 지역 거주민들은 소외되었던 대중음악 공연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중음악 공연의 운영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대중음악 공연 지역 개최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2024년 기준 대중음악 공연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된 심각한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공모는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단독 공연이나 축제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공연의 규모를 세 가지 단계로 세밀하게 나누어 총 2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할 방침이다. 가장 규모가 큰 ‘초대형’ 부문은 총 객석 1만 석 이상을 확보한 공연 1개를 선정해 최대 3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어 회차당 3천 석 이상 1만 석 미만의 ‘대형’ 공연 5개에는 각 최대 1억 4천만 원을, 1천 석에서 3천 석 미만의 ‘중형’ 공연 14개에는 각 최대 9천 5백만 원을 배정했다.
정부 지원금은 공연의 질을 결정짓는 무대 제작비와 장소 및 장비 임차료는 물론, 관객 유치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 비용으로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지원을 받는 사업자는 전체 예산의 최소 10%를 자부담해야 하며, 기존 축제나 행사의 부대 프로그램으로 끼워 넣는 식의 공연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지역 음악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오로지 음악에 집중하는 전문적인 공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음악인들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역 음악창작소’의 2025년 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음악인이 무대에 오를 경우 선정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외부 유명 가수 중심의 공연에 지역 기반 예술인들을 결합해 지역 음악 시장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문화 향유를 넘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낙수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등 대형 K-팝 스타들의 공연이 개최지에 가져오는 막대한 관광 수익과 고용 창출 효과가 이미 증명된 만큼,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정 절차는 4월 말 접수 마감 이후 5월 중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공연 기획사와 사업자는 4월 30일 오전 11시까지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인 ‘이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공모에 대한 상세 정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식 누리집의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된 공연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각지의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