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장마 종료에 기록적 무더위…“폭염안전 5대 수칙, 현장 준수 절실”
- 이동식 에어컨 지원·특별대책반 운영…“온열질환 예방, 사업주 책임 강화”

이례적으로 빠른 장마 종료와 함께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자, 안전보건공단이 노동자 건강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인천 남동구의 식료품제조업체와 연수구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물·바람·그늘 제공,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냉장구 비치, 응급조치 등 폭염안전 5대 수칙이 실제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때는 휴식시간을 반드시 보장하도록 사업주에게 강하게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냉방·환기 설비 상태와 작업자 휴식 제공, 물·얼음 등 보냉 물품 준비 여부를 꼼꼼히 살폈다.
공단은 올해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조선·물류·도소매·시설관리업 등 폭염 고위험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 등 냉방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폭염 특별대책반을 꾸려 기관장이 매월 2회 이상 직접 현장을 방문, 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다.
김현중 이사장은 “습도까지 높은 우리나라 여름엔 온열질환 위험이 크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폭염안전 5대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단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제주와 남부지방의 장마가 공식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제주도의 장마가 6월에 끝난 것은 관측 사상 처음이며, 남부지방 역시 역대 두 번째로 이른 종료다. 장마 기간도 각각 15일, 13일로 매우 짧았다. 중부지방은 아직 북한 정체전선 영향으로 장마 종료를 단정할 수 없지만, 전국적으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실제로 강릉에서는 이틀 연속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서울도 나흘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32도, 강릉 37도, 대구 36도 등 기록적 더위가 예측된다. 기상청은 한낮 바깥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