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3년여 만에 3만6천여 사업장·16만6천 명 가입…매년 두 자릿수 성장 지속
  • 안정적 운용 원칙 속 누적수익률 26% 넘어…기금형 퇴직연금 안착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목표로 도입된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푸른씨앗’의 적립금 규모가 1조5천억 원을 넘어섰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인 푸른씨앗의 적립금은 1조5천40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제도 출범 이후 약 3년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에서 운영 중인 유일한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푸른씨앗은 상시근로자 3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적립금은 4천734억 원이었고, 2024년에는 8천601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70~80% 수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입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현재 전국 3만6천432개 사업장에서 16만6천357명의 근로자가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년 말과 비교해 사업장 수는 56% 이상, 가입 근로자 수는 5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기금 운용은 노·사·정이 참여하는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 70% 이상을 투자하는 보수적인 운용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연도별로 의미 있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간 수익률은 2023년 6.97%, 2024년 6.52%, 2025년 8.67%로 집계됐으며, 출범 이후 누적수익률은 26.98%에 달한다.

제도 참여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입하는 부담금의 10%를 정부가 지원하고, 운용 수수료는 전면 면제된다. 가입 절차 역시 간소화돼 소규모 사업장의 제도 접근성을 높였다.

푸른씨앗은 중소사업장 근로자의 퇴직연금 사각지대를 줄이는 역할을 하며 노후소득 보완 수단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제도 관련 사항은 근로복지공단 고객센터나 전국 소속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