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구 온난화 단계별로 폭염·한파일수 등 극한기후 전망 제공
  • 기온·강수량은 물론 해수면 상승, 산불지수 등 세밀한 기후 영향정보 추가
기후변화 상황지도

지구 평균기온이 2℃ 오르면 우리 동네의 여름은 얼마나 더더워질까? 기상청이 전 세계 온난화 수준별로 우리나라 각 지역의 기후변화 양상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를 새롭게 공개했다.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22일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를 개편해 전지구 온난화 단계별 기후변화 예측정보와 지역별 영향정보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국민은 과거부터 2100년까지의 기온, 강수량, 바람 등 주요 기후요소 변화를 온라인 지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전지구 온난화 수준별 기후변화 예측정보’다.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기온이 1.5℃, 2.0℃, 3.0℃, 5.0℃ 상승했을 때 우리나라의 평균기온과 강수량이 어떻게 변할지 보여주는 정보다. 폭염일수, 결빙일수, 열대야일수 등 극한기후지수 23종을 포함해 행정구역별 상황판(대시보드)과 지도 형태로 세밀하게 제공된다.

새로운 지도에는 온대·아열대 기후 변화 경계, 산불기상지수, 실효습도 등 기후 영향정보 12종이 추가됐다. 기존에 연간 단위로만 제공되던 폭염·결빙 등 15종 극한기후지수에 월별·계절별 상세정보를 더했고,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 표층 염분, 해수면 고도 등 해양 기후정보 3종도 새롭게 포함됐다. 이는 올해 기상청이 승인받은 최신 국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다.

기상청은 또한 ‘기후변화 감시정보’도 확충했다. 성층권 오존, 미세입자 크기별 수농도 등 새로운 대기감시자료 6종과 운량, 적설 등 기후요소 12종, 위성관측 기반의 지면 반사율(알베도), 토양수분 등 4종 정보를 추가해 감시 품목을 총 58종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국민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미래 폭염일수, 혹한일수, 강수 추세 등 구체적인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기후위기 적응 계획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상청은 향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시각화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용 자료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상청 이미선 청장은 “이번 서비스 개편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후정책 수립뿐 아니라 국민이 일상에서 기후위기의 현실을 체감하고 대응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