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한 사교육 비용이 3년 만에 두 배로 뛰면서 청년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이 9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졸 취업준비생 48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취업 관련 사교육 지출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455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같은 조사에서 22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년 사이 228만원이 늘었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매달 20만원가량을 추가로 지출하는 구조다. 해당 조사는 잡코리아에 의뢰해 진행됐다.
지출 항목을 보면 전공 자격증 취득이 응답자의 64.9%로 가장 높았고, 토익 등 영어시험 응시료가 56.7%로 뒤를 이었다. 비전공 자격증(37.0%), IT·컴퓨터 활용 교육(32.7%),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 컨설팅(17.8%) 순이었다.
비용 부담은 생계 문제로 이어졌다.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71.1%)이 취업 준비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으며, 73.8%는 구직과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봄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업 사교육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기 실태조사 도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는 정부가 매년 공식 집계하는 반면, 청년 취업 단계의 사교육 실태는 체계적 관리 없이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