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완만하게 줄어들던 학생 비만율이 지난해 반등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던 지표가 다시 악화하면서 학생 건강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교육부는 28일 전국 1,131개 표본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 발달 및 건강검진 결과를 담은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비만군 비율의 반전이다. 과체중과 비만을 합친 비만군 비율이 전체 학생의 29.7%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수치가 지난해 처음으로 방향을 틀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31.0%), 초등학교(29.7%), 중학교(28.2%)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읍·면 지역 학생의 비만군 비율은 33.2%로, 도시 학생(29.0%)과 비교해 4.2%p 벌어졌다. 전년도 격차(4.5%p)보다 소폭 줄었지만, 거주 환경에 따른 건강 불균형은 구조적으로 지속되는 양상이다.
체격 지표는 전년과 큰 변동이 없었다. 고1 남학생 평균 키는 173.0㎝, 몸무게는 70.5㎏이었으며, 여학생은 각각 161.3㎝, 57.1㎏을 기록했다. 초1부터 고1까지 전 학년에 걸쳐 남녀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눈 건강은 3년째 나빠지고 있다. 나안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교정 중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8.25%로, 1년 전보다 1.21%p 높아졌다. 2022년 55.17%를 저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와 달리 충치 보유율은 16.30%로 전년(18.70%)보다 2.40%p 낮아지며 개선됐다. 비만 판정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에서는 중성지방(TG) 이상이 28.67%로 가장 높았으며, 총콜레스테롤 17.28%,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12.69% 순이었다.
학계에서는 학생 비만율 반등의 원인으로 신체 활동 감소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를 지목한다. 국내 학생의 방과 후 체육활동 참여율은 42.9%로 OECD 평균(66%)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주중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남학생 253.9분, 여학생 293.2분으로, 여학생의 경우 전년보다 12.8분 늘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만성·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생 비만 문제의 체계적 관리를 강조하며, 시력 이상 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이번 통계 보고서는 29일부터 학생건강정보센터 누리집(schoolhealth.kr)을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