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등장 이후 증가하는 AI 기반 해킹 위협에 대응… 12월부터 AI 보안관제 시스템 가동
  • 1초 내 수만 건 해킹 시도 분석 가능… "과세정보 보호, 과학세정의 새 장 열 것"
AI 사이버 보안관제 흐름도. (사진=국세청)

국세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납세자의 과세정보를 보호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AI 기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은 날로 지능화되는 해킹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세청의 최신 방어 체계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챗GPT로 대표되는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가져온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북한이 AI로 제작한 정교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로 독일 기업을 해킹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AI는 이제 전문 해커들의 '사이버 무기'로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의 새 AI 보안관제 시스템은 기존 사람 중심의 보안관제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동시에 수만 건의 해킹 시도를 1초 이내에 분석할 수 있어, 대량의 공격 시도가 발생해도 모든 보안 위협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더불어 공격 차단과 상황 전파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시스템 개통 후 2개월간의 안정화 기간 동안, AI는 관제요원 10명의 몫을 해내며 일일 평균 수백여 건의 보안 위협을 정확히 분석하고 차단했다. 이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해킹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한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이번 AI 기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 도입은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과학세정으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최신 보안기술 도입, 보안시스템 확충 및 국세행정에 최적화된 보안정책 마련 등을 통해 변화하는 사이버 보안 환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AI 기술이 보안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다른 정부 기관이나 민간 기업에서도 유사한 시스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