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서 해양학술포럼 열려… 발굴 성과와 향후 과제 논의
- 보물급 청자 2만 5천여 점 출토, 서해중부해역 최대 수중유물 발굴사로 평가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1월 13일 충남 태안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태안선 발굴 20년, 그 발자취를 돌아보며’를 주제로 2025년 해양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07년부터 2008년 사이 서해중부해역에서 진행된 태안선 수중발굴 2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및 활용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안선은 고려시대 강진에서 개경으로 공물을 운송하던 청자 운반선으로, 당시 서해 중부 해역에서 발견된 대표적 수중 문화유산이다. 발굴 과정에서 청자 두꺼비모양 벼루(보물)와 청자 사자모양 뚜껑향로(보물)를 비롯해 2만 5천여 점의 고려청자가 수습되며 학계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태안선 발굴은 국내 수중고고학 연구의 전기를 마련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포럼은 윤용혁 전 공주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태안선 발굴, 쟁점과 역사적 의미’로 시작한다. 이어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양순석 연구관의 ‘수중발굴의 변환점 태안선’, 공주대학교 문경호 교수의 ‘태안선 목간의 재경(在京)에 관한 재고찰’,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한성욱 연구원의 ‘태안선 출수 청자의 연구 현황과 전망’,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김수현 연구사의 ‘태안선 출수 유물의 관리와 활용’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태안선 발굴 과정에서는 당시로서는 선진적인 수중탐사 장비와 조사 기법이 활용돼, 이후 국내 해양고고학 연구의 체계화를 이끈 계기가 되었다. 특히 목간(木簡)에 기록된 화물명과 발송지 등은 고려시대 무역과 물류체계를 복원하는 핵심 단서로 평가받는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포럼을 통해 태안선 발굴의 학술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향후 기념사업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태안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해 수중문화재 조사와 연구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이 해양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