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 3390명 선발에 14만 명 지원…경쟁률 6.1대 1로 최근 5년 내 최저치
  • 여성 지원자 비율 57%로 상승세…세종 최고 경쟁률 속 7월 최종 결과 발표
전국 자치단체의 행정 공백을 메우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및 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이 오는 20일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시험장 들어가는 공무원 공채 지원자들. (사진=연합뉴스)

전국 자치단체의 행정 공백을 메우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및 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이 오는 20일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시험의 최종 선발 규모가 총 2만 3390명으로 확정됐으며, 전국에서 총 14만 1546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9.1대 1에서 이듬해 10.7대 1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해 가파르게 하락한 수치로, 최근 5년 동안 집계된 통계 중 가장 낮은 경쟁률에 해당한다.

이번 시험의 접수 현황을 세부 전형별로 뜯어보면 공직 문턱이 다소 낮아진 흐름이 관측된다. 일반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공개경쟁채용의 경우 6대 1의 원만한 경쟁 구도를 보인 반면, 특정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경력경쟁채용은 11.2대 1로 상대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직군별 편차도 뚜렷해 일반 행정직군은 1만 4530명 선발에 9만 7074명이 몰려 6.7대 1을 나타냈고, 공학 및 기술 분야가 중심이 된 과학기술직군은 8860명 모집에 4만 4472명이 지원 도장을 찍으며 5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선발 규모와 지원자 추이에 따라 합격 문턱의 높낮이가 크게 엇갈렸다. 전국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단 76명을 뽑는 자리에 953명의 지원자가 몰려들며 12.5대 1이라는 압도적인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대구광역시(10대 1)와 대전광역시(9.5대 1) 역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상위권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장 많은 인원인 1253명을 무더기 선발하는 충청북도는 5407명이 응시해 4.3대 1이라는 전국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천(4.5대 1), 전남·제주(각각 4.6대 1) 지역도 비교적 무난한 합격 구도를 보였다.

응시층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청년층의 공직 선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성 강세 현상이 한층 뚜렷해진 모양새다.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 지원자가 전체의 47.6%에 달하는 6만 7367명으로 집계돼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30대 유입층이 37.8%로 그 뒤를 바짝 쫓았으며 40대 이상 중장년층 응시자도 13.8%의 비중을 가져갔다. 특히 성별 분석에서는 여성 지원자가 전체 원서 접수자의 57%에 육박하는 8만 722명을 기록, 남성 지원자(6만 824명)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이는 전년도 기록했던 여성 비율 56.7%에서 추가로 상승한 수치로 공직 사회 내 여풍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부 당국은 올해 공직 선발 규모가 예년과 비교해 대폭 확충된 만큼 수험생들이 최선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국 시험장의 방역과 보안, 행정 지원 시스템 점검을 끝마쳤다. 수험생들은 본인이 응시하는 지역 자치단체의 누리집이나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구체적인 고사장 위치와 입실 시간, 유의사항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운명을 가를 이번 전국 동시 필기시험의 채점 결과 및 최종 합격자 명단은 각 지방정부의 자체적인 검수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중 시도별 홈페이징을 통해 전격 송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