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부터 전국 16개 시·도 수시 모집… 대기 시간 줄이고 입주는 더 빠르게
- 청년·신생아 가구 ‘로또급’ 주거 사다리… 수도권에만 1만 호 넘게 집중 배치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이 역대급 물량으로 무주택 서민들을 찾아간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3월 26일부터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총 1만 7,252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급은 수요가 가장 몰리는 서울과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63%인 1만 923호를 집중 배치해, 작년 4분기 서울 지역 청년 매입임대에서 나타났던 159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급의 가장 큰 변화는 모집 방식의 혁신이다. 기존에는 분기별로 특정 시기에만 입주자를 모집해 신청자들이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으나, 올해부터는 지역별·주택별 여건에 맞춘 ‘수시 모집’ 체계로 전격 전환된다. 주택이 준비되는 대로 즉시 공고를 내고 입주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주거가 시급한 가구가 공백기 없이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임대료 또한 주변 시세의 30%에서 최대 80% 수준으로 책정되어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대상별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는 무주택 미혼 청년을 위한 물량이 9,112호로 가장 많다. 청년 유형은 소득 수준에 따라 시세의 30~50%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으며, 최장 10년까지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학업이나 취업 준비로 주거 불안을 겪는 청년층에게 도심 내 핵심 입지의 보금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초년생의 자산 형성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신생아 및 신혼부부 가구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되었다. 특히 입양과 태아를 포함해 2년 이내 출산 기록이 있는 가구는 소득 요건과 관계없이 1순위 우선 공급 대상자로 분류된다. 신혼부부 유형은 자산과 소득 기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는데, '유형Ⅰ'은 소득 70% 이하 가구에 시세 30~40%로 공급하며,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유형Ⅱ'는 맞벌이 기준 소득 200% 이하 가구까지 범위를 넓혀 시세 70~8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
이번 매입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는 26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LH 청약플러스’나 각 지역 도시공사(SH, GH 등) 누리집을 통해 상세한 모집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거 수요가 높은 도심 내에 신축 주택을 직접 매입하여 공급하는 만큼, 입주자들이 교통 편의성과 주거 쾌적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마이홈포털을 활용하면 본인이 거주하는 동네의 구체적인 물량과 입주 자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신청 전 확인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