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0세대 겨냥한 익명 문자 상담 개시… 전화 부담 덜고 접근성 극대화
- 3월 16일부터 시범 운영 돌입… 올해 하반기 ‘24시간 실시간 체계’ 구축

마약류 중독과 남용으로 남모를 고통을 겪으면서도 신분 노출이나 전화 통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였던 이들을 위해 정부가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상담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전 국민이 애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한 문자 및 채팅 상담 시스템을 개설하고 2026년 3월 16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번 조치는 기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운영해 온 24시간 익명 전화 상담 서비스인 ‘1342 용기한걸음센터’의 기능을 대폭 확장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과 텍스트 소통에 익숙한 10대부터 30대 사이의 젊은 층이 마약류와 관련된 고민을 보다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익명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이른바 ‘콜포비아(전화 공포증)’ 현상을 반영해, 문자만으로도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민은 카카오톡에서 ‘1342 용기한걸음 마약류 상담센터’ 채널을 검색해 추가한 뒤 상담하기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상담 내용은 철저히 익명이 보장되며 비밀리에 관리된다. 식약처는 우선 올해 상반기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해 주요 상담 유형과 호소 문제, 실제 자원 연계 현황 등을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다.
이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하여 2026년 7월 하반기부터는 문자 및 채팅 상담도 전화와 마찬가지로 365일 24시간 체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상담사가 부재한 심야 시간에는 챗봇 자동응답 기능을 활용하고 1342 전화 상담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치해 상담 공백을 최소화한다.
식약처는 이번 텍스트 기반 상담 도입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약류 상담의 접근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상담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함께한걸음센터’와 긴밀히 연계해 실질적인 치료와 사회 재활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독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