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서비스와 음·식료품이 전체 거래액 30% 차지, 온·오프라인 병행몰 16% 급성장 기염
  • 모바일 쇼핑 비중 78.2% 기록하며 생활 밀착형 소비 정착, 음식 배달은 100%에 육박하는 점유율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2026년 새해 시작과 함께 역대급 규모를 경신하며 24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2026년 새해 시작과 함께 역대급 규모를 경신하며 24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24조 1,004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조 9,111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는 비대면 음식 서비스의 지속적인 강세와 해외여행 및 국내 이동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배달 음식을 포함한 음식 서비스가 10.9%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고, 여행 및 교통 서비스와 음·식료품 분야도 각각 8.9%와 7.7%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제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음식 서비스가 15.8%인 3조 8,191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료품이 14.5%, 여행 서비스가 13.4%로 그 뒤를 이었다. 일상적인 먹거리와 이동 관련 소비가 전체 온라인 쇼핑의 약 43.7%를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운영 형태별 성적표를 보면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온라인 전용몰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하는 동안,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는 병행몰은 16.0%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5조 5,44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취급 상품 범위에 따라서도 일반적인 종합몰(5.5% 증가)보다 특정 카테고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몰(12.6% 증가)의 성장세가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안의 쇼핑으로 불리는 모바일 거래액은 18조 8,554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다만 전체 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8.2%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등 고단가 상품군의 모바일 비중이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음식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거래 비중이 99.1%에 달해 사실상 모든 배달 주문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월인 2025년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전체 거래액이 2.0% 감소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겨울 의복(-21.4%)과 자동차(-33.7%) 분야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관찰됐다. 이는 연말 특수 종료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설 명절 등을 앞두고 음·식료품 거래액이 전월보다 6.9% 증가하며 하락 폭을 방어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 대비 거래액이 6.0%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통계 결과는 온라인 쇼핑이 단순한 구매 수단을 넘어 외식과 여행 등 서비스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했음을 보여준다. 전문몰의 고성장과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강세는 향후 이커머스 시장이 가격 경쟁을 넘어 서비스의 전문성과 온·오프라인 연계 경험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