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 협상 타결에 15일부터 전 노선 정상 운행 재개
  • 정년 63세→65세 단계적 연장, 시민 불편 일단락
서울 시내버스가 노사 간 임금 협상 합의에 따라 15일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가 노사 간 임금 협상이 타결되면서 파업 이틀 만에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출근길과 등·하교 시간대 교통 혼잡을 불러왔던 운행 중단 사태는 15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2025년도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15일 첫차부터 서울 전역에서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한산했던 주요 정류장과 환승센터에는 다시 승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합의안에는 2025년도 임금을 2.9% 인상하는 내용과 함께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현행 63세인 정년은 올해 7월부터 64세로 늘어나며, 2027년 7월부터는 65세까지 확대된다. 고령화와 인력 수급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향후 운수 인력의 안정적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매년 임금 및 근로조건을 둘러싸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파업으로 이어진 사례도 반복돼 왔다. 이번 파업 역시 협상 시한을 넘기며 시작됐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 가중과 택시 이용 증가 등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서울시는 파업 기간 동안 지하철 증회와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했지만,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웠다. 노사 합의로 시내버스가 정상화되면서 이러한 비상조치도 순차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 타결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 체계는 일단 안정을 되찾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임금 협상과 파업 가능성에 대한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노사 간 협의 구조를 점검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