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원인 규명 중…산림 인접 지역 부주의 경고등
- 최근 화성·울진 대형 산불도 ‘담뱃불’ 추정, 반복되는 인재 우려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되면서,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부주의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산림청은 1월 9일 새벽 경산시 옥산동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도로변에서 불이 시작된 점과 현장 정황 등을 종합할 때 담뱃불 투기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9일 새벽 5시 2분께 신고가 접수됐으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약 40분 만인 오전 5시 43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산불 확산도 비교적 빠르게 차단됐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산림청은 현장이 도로와 인접해 있고, 불법 소각이나 다른 인위적 행위를 입증할 만한 뚜렷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운전 중 버려진 담뱃불이 산불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겨울철 건조한 기상 여건 속에서 작은 불씨가 산림으로 옮겨붙을 경우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이러한 판단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유사한 사례는 최근에도 잇따르고 있다. 불과 이틀 전인 1월 7일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산불로 번지기 전에 조기에 차단됐다. 앞서 우리나라 산불 피해 규모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한 경상북도 울진군 대형 산불 역시 발화 원인이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된 바 있다.
울진 산불은 약 1만6000헥타르에 달하는 산림 피해를 남겼고, 피해액은 9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담뱃불 투기와 같은 일상적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진 사례가 반복되면서,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씨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산림과 맞닿은 지역이나 도로 주변에서는 담뱃불 투기와 불법 소각 등 불씨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작은 부주의가 대규모 산림 피해와 막대한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 속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