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캄보디아·네팔 출신 늘며 노동·유학 수요 확대
- 외국인 고용률 65.5%, 귀화허가자 실업률 4.7%…취업·임금은 개선, 부상·저소득·송금 부담은 여전

2025년 5월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169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3만2천 명(8.4%) 늘어난 수치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상주인구는 다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남성이 98만 명(57.9%), 여성이 71만3천 명(42.1%)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의 상주인구는 5만2천 명으로 1년 새 1천 명(1.4%) 늘었으며, 여성 비중이 79.2%(4만1천 명)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 출신 외국인이 전년보다 3만6천 명(15.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한국계 중국인(1만3천 명, 2.6%), 중국 국적 외국인(4천 명, 3.3%)도 함께 늘었다. 체류자격별로는 유학생이 3만6천 명(18.2%), 영주 체류자가 2만1천 명(15.1%) 증가한 반면, 방문취업 체류자격 인원은 1만 명(-11.7%)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15~29세가 5만9천 명(12.8%), 30대가 3만4천 명(7.8%) 증가한 데 비해 50대는 1천 명(-0.4%) 감소해, 외국인 인구 구조가 더 젊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0.0%로 경제활동인구가 11만4천 명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5.5%로 집계돼 취업자가 9만9천 명 증가하며 0.8%포인트 올랐다. 체류자격별로는 유학생 취업자가 2만3천 명(71.8%), 비전문취업 체류자가 1만8천 명(6.1%) 늘어 학업과 노동을 병행하는 외국인과 제조·서비스 현장 인력이 모두 확대됐다. 반면 방문취업 인력은 7천 명(-12.0%)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에서 3만7천 명(8.0%),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3만5천 명(18.4%)의 외국인 취업자가 늘어난 가운데, 건설업에서는 1천 명(-0.5%) 줄었다.
월평균 임금 수준을 보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가장 많은 비중은 200만~300만 원 미만(52만6천 명)에 분포했고, 300만 원 이상이 38만7천 명으로 뒤를 이었다. 실업률은 6.4%로 실업자가 1만5천 명 늘면서 0.7%포인트 상승했다. 귀화허가자의 경우 고용률은 66.6%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높아졌고, 실업률은 4.7%로 실업자 수는 같았지만 비율은 0.1%포인트 낮아졌다. 외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노동시장 진입과 체류 기반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체류 실태를 보면, 임금근로자의 직장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외국인 68.7%, 귀화허가자 66.2%가 ‘만족’(매우 만족+약간 만족)이라고 응답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그럼에도 지난 1년간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2.3%는 작업 중 부상을 경험했으며, 부상 원인으로는 ‘본인 실수’가 66.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 1년 월평균 총소득은 외국인의 경우 200만~300만 원 미만 구간이 32.4%로 가장 높았고, 귀화허가자는 ‘소득이 없음’ 응답이 28.9%로 가장 많아 경력단절, 육아·돌봄, 구직 대기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는 가족·친인척에게 송금하는 비율은 외국인 39.1%, 귀화허가자 20.6%로, 외국인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어 능력은 외국인과 귀화허가자 모두 ‘매우 잘함’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순으로 자신 있다고 답했다. 영주 체류자격자를 제외한 외국인의 89.8%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에 체류하길 희망한다”고 응답했으며, 체류 연장 방법으로는 ‘체류 기간 연장’(60.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국을 일시적 경유지가 아니라 중장기 거주·생계 기반으로 인식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전문취업(E-9 등) 체류자격 외국인의 국적은 캄보디아 4만7천 명, 네팔 4만7천 명, 베트남 3만9천 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해외 취업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는 ‘임금이 높아서’가 74.4%로 가장 높았고, ‘작업환경이 좋음’(9.3%), ‘한국 취업 경험이 있는 친구·친인척의 권고’(7.1%) 순으로 나타났다. 유학생(D-2 등) 체류자격 외국인의 경우 국적은 베트남이 1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4만5천 명, 우즈베키스탄 1만7천 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 유학을 선택한 이유로는 ‘교육 과정이 우수해서’가 34.0%, ‘한국에서 전공이 관심 분야와 잘 맞아서’가 20.5%, ‘한국 학위가 취직에 도움이 돼서’가 10.1%로, 교육·진로·취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