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60대 이상 고용 확대가 전체 증가세 견인
  • 제조·건설업 일자리 감소 지속, 서비스업 중심 경기구조 변화 뚜렷

2025년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같은 분기보다 11만1000개 늘어나며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보건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세가 지속되며 산업 구조의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체 일자리는 2095만 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년과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30만8000개(73.1%)였고,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2만1000개(15.9%)로 나타났다. 기업체 설립이나 사업 확장으로 새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32만 개였으며,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20만9000개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부문이 13만4000개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3만 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8000개)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9만 개, 보건업에서 4만5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등 고령층 복지 수요 확대가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전자부품(-6000개), 구조용 금속제품(-5000개), 기타 금속가공제품(-3000개) 등으로 1만3000개가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도 14만1000개가 줄어 전년보다 고용이 크게 축소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17만7000개 늘어난 반면 남성은 6만6000개 감소했다. 여성 일자리 증가는 보건·사회복지(11만 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2만2000개), 전문·과학·기술(1만4000개) 부문이 주도했다. 남성은 건설(-12만1000개)과 제조, 정보통신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3만5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으며, 30대(7만6000개)와 50대(1만5000개)도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13만5000개)와 40대(-8만 개)는 감소했다. 고령층의 증가는 은퇴 후 일자리 참여 확대와 복지 분야 인력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 이외의 법인(10만7000개)과 정부·비법인 단체(5만5000개)에서 일자리가 늘었으나, 일반 회사법인(-4만7000개)과 개인기업체(-5000개)는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 중 회사법인의 비중은 55.7%로 여전히 가장 컸다.

이번 통계는 국내 산업 구조가 제조·건설 중심에서 보건·복지·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화와 서비스산업 확대가 지속되면서, 60대 이상과 여성 근로자의 고용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