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18개 사업장 전면 조사 착수
  • 장시간 근로·임금체불·산재 다발 등 법 위반 여부 점검
지단 10월 30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 '런던베이글뮤지엄' 앞에서는 정의당 등의 노동자 과로사 규탄 회견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20대 청년의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전면적인 근로감독에 나섰다. 지난 7월, 장시간 근로로 인한 사망 의혹이 알려진 이후 본사와 인천점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조사가 전 지점과 계열사로 확대됐다.

노동부는 지난 10월 29일부터 실시한 초기 감독 과정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면담 결과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4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10개 지점(7개 매장, 3개 공장),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을 포함한 ㈜엘비엠 계열사 18개 사업장 모두가 감독 대상에 포함됐다. 감독에는 각 지점을 관할하는 지방고용노동관서의 근로감독관들이 추가로 투입된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장시간 근로, 휴가 및 휴일 부여의 적정성,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뿐 아니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가능성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9월)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해 승인된 만큼, 업무 환경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가 병행된다. 이 중 사고성 재해가 60건, 근골격계 질환 재해가 1건, 출퇴근 중 재해가 2건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서 잇따르는 장시간 노동 논란 속에 진행되고 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높은 인기로 급속히 매장을 확대한 브랜드로, 내부 직원들의 과중한 노동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본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고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위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혁신으로 포장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 관행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