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소방청 총력 투입…헬기 15대와 인력 105명 동원
  • 예초기 화재 비화 추정, 주민 대피와 방화선 구축으로 인명피해 방지
오늘(7일) 낮 12시 5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될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빠르게 확산되며 긴급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7일 오후 12시 5분경 발생한 산불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산림청과 소방청, 경상남도 및 하동군은 헬기 15대와 차량 19대, 인력 105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오후 3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0%로, 화선은 약 1.4km,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2㏊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예초기 화재에 의한 비화로 보고 있으며, 피해 면적이 축구장 약 17개 크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민 대피와 방화선 구축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고 본부장은 “산불 영향 지역의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진화 작업 중 투입된 산불특수진화대와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산불 대응은 단계적으로 강화되어 오후 1시 45분에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되었으며, 오후 3시 30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던 산불 지점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산불은 열흘 만에 진화되었으며, 축구장 약 2,600개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반복적인 산불 발생은 지역의 화재 예방과 관리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산림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진화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지만, 추가 헬기 및 인력을 투입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불길을 잡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예초기 사용 중 발생한 불씨가 산불로 이어졌다는 정황을 조사 중이며, 관련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하동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제적인 사례를 참고하여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