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선발 규모 확대로 지원자 27% 급증…최고 경쟁률은 132대 1 기록
- 평균 연령 36.6세로 30대 중심 지원…여성 비율 55.9%로 상승세 견인

공직 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민간의 우수한 전문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 시행되는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4,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5급과 7급 민간경력자 선발 전형은 총 233명 모집에 4,190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평균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발 규모를 지난해보다 48% 가량 대폭 늘리면서 유입되는 지원자 수가 증가했으나, 선발 인원 확대폭이 더 커 경쟁률 자체는 지난해 21.0대 1에 비해 소폭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중견 간부급인 5급 전형의 경우 63명 선발에 944명이 접수해 1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실무의 중심축인 7급 전형은 170명 모집에 3,246명이 몰리며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채용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선발 단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학예연구사 직렬로 확인됐다. 박물관 교육 개발과 교류 협력 분야를 담당할 단 1명을 뽑는 자리에 132명이 서류를 제출해 전체 모집 단위 중 최고치인 132대 1을 기록했다. 5급 전형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특구 시설사무관 직급이 59대 1을 기록하며 최고 경쟁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원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시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실무 허리층의 도전이 주를 이뤘다. 전체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36.6세로 집계됐으며, 연령대별 분포에서는 30대가 2,398명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뒤이어 40대가 1,119명으로 뒤를 이었고, 20대와 50세 이상 수험생도 각각 공직 전환의 문을 두드렸다. 성별 분포에서는 여성 지원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전체 지원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51.8%에서 올해 55.9%로 4.1%포인트 상승하며 민간 전문 여성 인력의 공직 진출 의지가 한층 공고해졌음을 증명했다.
정부는 공직이 가진 차별화된 매력과 역량 발휘 기회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노출한 것이 기업 현장 전문가들의 유치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채용 단계의 첫 관문이자 공무원 적격성 평가인 1차 필기시험은 다음 달 18일에 전국 지정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험 장소와 상세 유의 사항을 포함한 종합 안내 공고는 다음 달 10일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 통합 사이트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공개된다. 인사혁신처 시험 관리 당국은 수천 명의 인원이 일시에 움직이는 만큼 평가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엄수될 수 있도록 사전 방역과 고사장 전수 점검 등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