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AI 챔피언 해커톤 본선 바늘구멍 경쟁…기획 중심 비전공자 대거 몰려
- 23일 킨텍서 4시간 실전 레이스 돌입…장관상과 총상금 1140만 원 향해 격돌

단순한 행정 문서 작성과 엑셀 작업에 머물던 공무원과 공공기관 구성원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행정 현장의 난제를 직접 해결하는 개발자로 거듭난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상암동 소재 전문 교육장에서 본선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을 소집해 서비스 구현을 위한 고도화 사전 교육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집합 교육은 오는 23일부터 양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6 AI 챔피언 해커톤'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참가자들의 실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료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이번 본선 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베일을 벗는 행정 과제를 제한시간 4시간 안에 작동 가능한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로 만들어내는 실전형 방식으로 전개된다.
올해 대회는 기술적 구현 능력을 겨루는 백코더 전형과 현장 실무의 문제점을 포착해 서비스 동선을 설계하는 흑코더 전형으로 나뉘어 치열한 아이디어 대결을 펼친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뜨거운 관심 속에 단 24개 팀에게만 허락된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총 200개 팀이 출사표를 던지며 8.3대 1이라는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했다. 특히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논리적 기획력만으로 승부하는 흑코더 부문의 지원 규모가 전통적인 개발자 영역인 백코더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로 폭증했다. 이는 고도의 코딩 기술이 없더라도 적절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AI 도구만 받쳐주면 현업 담당자가 직접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한다.
실제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력들의 이력과 지원 동기도 기성 관공서의 문화를 깨는 다채로운 사례로 가득해 기대를 모은다. 경상남도청 소속의 50세 행정사무관은 일선 공직자도 첨단 기술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며 포부를 다졌고, 교육학을 전공한 한 공공기관 직원은 기술 비전공자도 도구의 활용법과 문제의식만 명확하다면 조직의 시스템을 바꾸는 혁신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직급과 나이, 전공의 벽을 허문 참가자들은 현업에서 누적된 행정 처리의 비효율성을 AI 솔루션으로 타파하겠다는 공통된 목표로 이번 과업에 임하고 있다.
예선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24개 팀은 대회 첫날인 23일 기습 공개되는 현장 과제를 바탕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AI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 이 중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한 최우수 8개 팀이 이튿날인 24일 결선 무대에 진출해, 완전히 새로운 심화 과제를 부여받고 최종 왕좌를 향한 마지막 진검승부를 벌인다. 치열한 레이스를 거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종 수상 팀들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이 수여되며, 총 1140만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정부 당국은 이번 경연이 단순히 외부 기술을 도입해 사용하는 수동적 공무원을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국민 행정 편의를 위해 최적의 AI 서비스를 직접 생산해내는 능동적 공직 생태계를 구축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